김종관 감독, <조금만 더 가까이> 영화 자체가 주는 호불호는 상당할 것 같다. 일반적인 영화로서의 매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감정의 디테일한 부분이라든가 영화의 호흡을 길게 끌어나가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있게 보았다. 거기에 더불어 정유미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머릿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 가장 머뭇거렸던 것은 윤계상과 요조라는 배우였다. 윤계상이 휼륭한 배우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직 배우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이 사실이었고, 흔히 홍대 여신이라는 요조 역시 음악과 달리 영화에서 어떤 흐름을 깨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요조라는 가수의 선택이 감독의 의도와 연결되는 듯 했고, 윤계상의 연기 역시 출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건..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