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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서 보다


영화 자체가 주는 호불호는 상당할 것 같다. 일반적인 영화로서의 매력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감정의 디테일한 부분이라든가 영화의 호흡을 길게 끌어나가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있게 보았다. 거기에 더불어 정유미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머릿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 가장 머뭇거렸던 것은 윤계상과 요조라는 배우였다. 윤계상이 휼륭한 배우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직 배우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것이 사실이었고, 흔히 홍대 여신이라는 요조 역시 음악과 달리 영화에서 어떤 흐름을 깨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요조라는 가수의 선택이 감독의 의도와 연결되는 듯 했고, 윤계상의 연기 역시 출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건드리는 묘한 신경은 정유미에게 집중되었다. <내 깡패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에서 보여 준 그녀의 모습이 이번 영화에서 정점을 이루었다고나 할까.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의외로 출연한 영화들이 꽤 많다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놀라게 되었다. 진짜 배우의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영화는 몇 개의 에피소드들이 엮여있다. 스토리보다 그 감정의 디테일이 아찔할 정도로 섬세해서 가끔 손에 소름이 돋았고, 머리에는 전율이 일어날 정도였다. 배우의 연기를 떠나 그 정도의 디테일을 담아낼 수 있는 감독의 무모함과 용기가 대단했다고나 할까. 인터넷상의 평도 그리 좋은편도 아니고 상영관도 그다지 많지 않다. 그냥 이렇게 묻히기엔 아까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기억할 만한 배우와 감독을 만난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듯 싶다.

Posted by maroo 아무것도보이지않아 Trackback 0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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