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 <두만강> - 그 불편한 진실 3월의 늦은 눈. 그 속에서 느끼는 우울함. 나태. 지우기 힘든 기억의 찌꺼기 올해도 역시 무안가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한 권태와 스물거리는 욕망의 더어리까지. 지리하기만 한 생활속에서 난 또다시 어스름의 그늘 밑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속에서 조용히 웅크리고 있지만 눈 만큼은 밖을 향해 응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리 무비꼴라주 8관 j열 13번 여전히 비어 있었다.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라 오히려 사람이 많으면 당황스러울것 같다. 참 불편한 영화였다. 그 불편함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우울함에 연거푸 담배를 필수밖에 없었다. 어린 두 주인공의 약속 그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며 슬핏 웃음짓기도 하고 어른들의 감추어진 욕망과 싸움속에서 우린 참 그렇게 살았지 그래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