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무개 대담 정리,『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선생님은 무위당이란 호를 쓰신다. 1970년대에 쓴 호로 우주의 도리에 의해 움직이는 새로운 인간시대를 염원하여 사용하신 호라고 한다. 1980년대에는 일속자(一粟子)을 쓰셨는데 좁쌀 한 알에도 하늘과 우주가 숨쉬고 있음과 자신을 낮추어 작은 생명의 씨앗이 되시고자 사용하셨던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원주와 인연을 맺었고, 그 원주라는 도시에는 번잡함보다는 고요함이 가득한 도시이다. 치악산의 준령을 느끼기 이전에 포근함과 고요함이 눅어있다. 그런 도시였다. 그 곳에 선생님의 뜻이 담겨 있는 대성학교가 있기에 여전히 토지문학관보다 평원동이 더 생각나는 곳이다. 우연히 어떤 카페에서 선생님의 글을 보았다. 글을 모르는 나에게 그 글의 의미가 주는 느낌보다 더 많은 무언가가 느껴졌었다. 알지도 못하는 자가 한참.. 더보기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