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사랑
틈
아무것도보이지않아
2008. 7. 5. 10:13
1과 0사이에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기에
우리는 2 또는
그 이상의 수의 개념으로 간다.
그 틈사이에
나의 욕망이 있다.
무수히 많은 끈들로 맺어지는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내 몸의 혈관속으로 조용히 흐르는
선혈들의 뜨거움을 이해하지 못하듯
그 틈속에
사이속에
나의 욕망의 허허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