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tism

note 2

도덕을 알아차리는 자는 사람들이 믿어왔거나 믿고 있는 모든 가치들이 무가치하다는 것을 동시에 알아차리게  된다. 그렇다면 도덕의 이런 반도덕적이고 삶에 적대적인 근원을 폭로하는 것은 모든 가치의 재평가와 전도를 필연적 결과로 갖게 된다. 모든 가치의 전도는 "모든 도덕적 가치들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하며,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금지되고 경멸되고 저주받아온 것 전체에 대해 무조건적인 긍정과 신뢰"를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 도덕적 가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깨졌다. 허나 그러함으로 인해 나에게 남은 것은 무한한 저주뿐이로다. 그 저주를 이해하는 자를 만날때 나는 비로소 '잃어버린 나'를 찾게 된다.

 

 

인식적 판단 유보란 우리는 어떠한 것도 확신할 수 없기에. '이것은 이렇다'는 말 대신에 '그것은 내게 이렇게 보인다' 혹은 ' 그것은 그러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 판단에 대해 유보를 한다는 것은 인식에 대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에게 무엇이 보인다는 것이 나의 사적 영역인가, 객관적인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숙제와도 같은 것.


'notis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배와 그 양식들 memo1  (0) 2008.12.11
note 3  (0) 2008.12.08
note 2  (0) 2008.12.08
note 1  (0) 2008.12.06
note 1  (0) 2008.12.04